지난 7월부터 틱톡을 중심으로 글로벌 SNS에서 스트레치 요거트(Stretchy Yogurt)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숟가락을 뜨면 치즈처럼 길게 늘어나는 요거트가 과일·보바와 어우러지는 장면은 순식간에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중국과 미국의 요거트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가고 있습니다.

뉴욕 플러싱의 Mamie’s Yogurt는 망고, 리치, 피치, Thick Milk 같은 맛을 내세우고 여기에 보바, 젤리, 신선한 과일을 토핑으로 더해 소비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집에서도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확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릭 요거트와 우유, 타피오카 전분을 섞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비슷한 질감을 낼 수 있기 때문에 SNS에서 참여형 레시피로도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요아정’으로 대표되는 요거트 포화 시장인 한국에서는 누가, 어떻게 이 트렌드를 가져오게 될까요?
① 식감 혁신 – Texture Over Health

스트레치 요거트의 가치는 영양보다 식감에 있습니다. 소비자는 단백질 함량이나 칼로리보다 숟가락을 들어 올렸을 때 느껴지는 늘어남과 쫀득거림을 더 즐깁니다. 이 경험은 모찌나 보바, 젤리와 같은 아시아 디저트가 가진 매력과 맥락을 공유합니다.
또한 이 디저트는 단순히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씹는 순간까지 오감을 자극합니다. 시각적으로는 늘어나는 장면이 숏폼 콘텐츠에서 주목을 끌고, 촉각적으로는 숟가락에 묻어나는 질감이 재미를 더합니다. 청각적으로는 늘어나는 소리나 보바가 터지는 소리 같은 요소까지 즐길 수 있어 멀티센서리 푸드로 소비됩니다. 결국 스트레치 요거트는 기존 요거트와는 달리 ‘Texture-Forward Food Movement’를 대표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② SNS 바이럴과 글로벌 확산

스트레치 요거트는 숏폼 콘텐츠 친화적인 푸드라는 점에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치즈처럼 늘어나는 장면은 영상미를 극대화해 SNS에서 강력한 시각 콘텐츠로 작용합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글로벌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또한 단순히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릭 요거트와 우유, 타피오카 전분 세 가지 재료만 있으면 집에서도 만들 수 있어 DIY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확산 구조는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으로 이어지고, 다시 온라인에서 재공유되면서 시장을 더욱 넓히는 순환 고리를 형성했습니다.
한국적 적용: 누가 먼저 가져올까?

한국은 이미 요아정을 중심으로 한 그릭 요거트 전문점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시장이 포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치 요거트는 대세보다는 차별화 카드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요아정 같은 선두 프랜차이즈는 시즌 한정 메뉴로 스트레치 요거트를 가장 먼저 도입할 수 있습니다. 이미 건강 콘셉트가 포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화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할리스나 투썸 같은 카페 프랜차이즈도 신메뉴 전략의 일환으로 스트레치 요거트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흑임자, 말차, 인절미 같은 한국적 재료와 결합하면 MZ세대가 열광할 만한 ‘K-스트레치 요거트’로 변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편의점 PB 상품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GS25나 CU 같은 편의점이 토핑 패키지와 함께 스트레치 요거트 컵을 출시한다면 대중 확산과 시즌성 소비를 동시에 노릴 수 있습니다. 홍대, 성수 같은 로컬 디저트 숍에서는 제철 과일이나 지역 특산 토핑과 결합해 체험형 메뉴로 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누가 먼저 시장에 선보이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결론 & Takeaway
스트레치 요거트는 건강 중심의 2세대 요거트에서 식감 중심의 3세대 요거트로 진화한 사례입니다. 지난 7월부터 틱톡 숏폼을 통해 글로벌적으로 확산된 이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소비자에게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을 제공합니다.
한국은 이미 요거트 시장이 포화된 상태이지만, 스트레치 요거트는 시즌형·체험형 메뉴로 충분히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요아정 같은 프랜차이즈가 먼저 시도할지, 대형 카페가 도입할지, 혹은 편의점 PB 상품으로 확산될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Takeaway:
스트레치 요거트는 식감과 놀이성을 강조하는 숏폼 콘텐츠 친화형 디저트라는 점에서 차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시장 포화 상태이지만, 특정 브랜드가 먼저 시도하면서 새로운 화제성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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